【투데이신문 송선희 기자】로버트 패틴슨과 가이 피어스가 영화 <더 로버>를 통해 빛나는 연기 대결을 펼쳐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모든 것이 붕괴된 미래의 호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드 액션 <더 로버>의 로버트 패틴슨이 맡은 ‘레이’는 강도조직의 일원이지만 굼뜨고 모자란 행동으로 결국 무리에서 낙오되고 뜻하지 않게 자신이 몸담은 조직을 뒤쫓는 ‘에릭’의 인질이 된다.

겉으로 볼 때엔 총을 든 채 그럴싸한 무법자로 보이고 싶지만 속으로는 싸움을 두려워하고 실수로 죽인 소녀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레이’에 완벽하게 동화된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는 <더 로버>의 큰 축으로 작용한다.

반면 도둑맞은 차를 찾아 길을 떠나는 ‘에릭’은 어떠한 돌발 상황에서도 표정 변화도 없이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냉혹한 인물이다.

‘레이’에게도 시종일관 차갑게 대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거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현실적이 조언을 해주며 점점 그를 자신의 동행자로 받아들인다. 한없이 차가워 보이지만 가끔씩 허무와 비애를 담은 눈빛을 보이는 ‘에릭’ 역할을 가이 피어스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전 재산인 차를 훔친 강도를 잡기 위해 한 남자와 그에게 인질로 잡힌 강도의 동생이 도둑맞은 차를 뒤쫓는 필사적인 로드액션 <더 로버>. 오는 28일 디지털 최초 개봉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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