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이 지난 26일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직 자격정지 1년’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과한 결정’ 혹은 ‘부족한 결정’이라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내의 또 다른 의원의 운명 역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조경태 의원이다.

윤리심판원에 조경태 의원의 징계요구서가 제출됐기 때문이다. 부산사하을 당원 4명이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징계요구서를 제출한 이유는 지난 11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결국은 우리가 선거에서 참패를 하게 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되지 않습니까? 특히 반칙으로 대표가 된 문재인 대표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한 발언 때문이다.

당원들은 당을 분열로 빠뜨리고 ‘반칙’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허위사실 유포를 했다는 이유이다.

당원 4명이 제출한 징계요구서이지만 조경태 의원의 징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직자격정지 1년을 받은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지층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마포을 시·구의원과 당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그 주선을 조경태 의원이 했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정청래 최고위원 지지자들에게는 조경태 의원이 눈엣가시였다. 이런 이유로 인해 조경태 의원의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친노 지지층도 조경태 의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갖고 있다. 그 이유는 각종 언론 인터뷰에 출연해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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