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바람 만나 급속 침몰…선장·기관장 등 35명 구조 불과

▲ 양쯔강 유람선 침몰 사고 / ⓒ신화통신/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1일(현지시간) 중국 양쯔(揚子)강의 후베이성(湖北省) 지역에서 458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벌이고 있으나 악천후로 인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양쯔강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 나와 직접 진두지휘하는 등 구조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금까지 구조된 사람은 35명에 불과하다.

사고 지점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침몰한 유람선인 둥팡즈싱호는 난징(南京)에서 충칭(重慶)으로 가던 중 1일 오후 9시28분께 침몰했다고 양쯔강 운항관리 당국은 밝혔다.

이 유람선에는 406명의 중국인 승객과 5명의 여행사 직원들 및 47명의 승무원들이 승선했었다.

구조된 둥팡즈싱호의 선장과 기관장은 유람선이 사이클론을 만나 급속하게 침몰했다고 말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둥팡즈싱호는 길이 76.5m, 폭 11m에 최대 탑승 인원은 534명이다. 사고 지점에는 지난 하루 동안 1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쏟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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