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운명의 날이 밝았다. 2일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만난다.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강행을 놓고 최고위원회의 불참을 해왔던 이종걸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한 자리에 만나서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이미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화해의 러브샷을 했다. 이 자리에서 폭탄주를 오가면서 감정적인 것은 풀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비노계 중진 의원들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결국 최재성 사무총장 체제는 인정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후속 인선 대책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핵심적인 자리는 정책위의장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노계 의원들을 만나 정책위의장에 최재천 의원을 앉히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마도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에서 최재천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앉혀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문재인 대표가 최재천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앉히는 것을 수용할지 여부이다. 문재인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렇다 할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무총장의 권한 축소 역시 논의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사무총장이 공천 심사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무총장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사무총장의 권한에서 공천심사는 제외시키는 혁신안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당헌당규를 수정하기 위해 오는 20일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때문에 사무총장 권한 축소 내용은 어느 정도 봉합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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