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독일의 폭스바겐 생산공장에서 로봇으로 인해 20대 직원 한 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 대변인 하이코 힐비흐는 지난달 29일 프랑크푸르트 북쪽 100㎞ 지점에 위치한 바우나탈의 공장에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고 1일 발표했다. 

숨진 직원(22)은 정지형 로봇을 설치하는 팀원으로, 로봇을 설치하던 중 이 로봇이 그를 붙들어 철판에 밀어붙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슴 쪽에 심한 부상을 입고 직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하이코 힐비흐는 "1차 조사 결과 로봇 자체의 결함이 아닌 사람의 실수일 공산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시 함께 작업하던 다른 직원은 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의 DPA 통신은 검사들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기소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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