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정의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하지만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론이 불거지면서 정의당 전당대회가 언론의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6일부터 시작한 온라인투표는 9일까지 진행된다. 현장투표는 10일, ARS투표는 11일까지 진행된다.

만약 4명의 당 대표 후보자 중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3~18일에 1·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시 한 번 결선 투표를 거치게 된다.

선거 결과는 19일 국회에서 열리는 2015 정의당 지도부 선출 보고대회에서 발표된다.

현재 출마한 후보자는 노회찬, 심상정, 노항래, 조성주 후보 등 4명이다. 일부 후보자는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일부 후보자는 청년의 이미지를 갖고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노회찬 후보는 진보신당 및 정의당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의 공동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진보신당 대표,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에 이어 지난달 초까지 정의당 원내대표직을 역임했다.

참여계로 분류되는 노항래 후보는 노회찬·심상정 후보를 겨냥해 “언제까지 몇몇 스타 정치인들로 ‘돌려막기’ 할 수 없다”며 ‘인물교체론’을 펼치고 있다.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을 맡았던 조성주 후보는 ‘2세대 진보정치’를 주창하며 과감한 증세, 고용보험 개혁과 연금개혁, 노동시장 개혁 등 공약을 내놓았다.

정의당 당 대표 선거는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노회찬·심상정 후보의 양당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젊음을 무기로 하고 있는 조성주 후보와 혁신을 강조한 노항래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은 바로 조성주 후보이다. 이른바 ‘세대교체’를 내세우고 있다.

노회찬·심상정 후보가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고 하지만 외연확대에는 이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면서 젊은 정치인이 나서야 외연확대가 되면서 당의 내년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성주 후보의 이런 지지호소가 어느 정도 먹혀들어가면서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정의당 전당대회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진보연대 등 진보세력과의 통합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보세력 4개 세력이 통합,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지도부가 신당 창당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정의당 당 대표 선거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앞서 정의당 당 대표 후보들은 지난달 19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21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유세를 진행, 지난 5일 서울에서의 합동유세를 끝으로 16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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