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기준 점유율 20% 불과..고가 정책 통해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애플이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체 영업이익 166억5200만 달러 중 9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투자회사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제조사 상위 8개 업체의 영업이익 가운데 애플이 92%를 점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5%)보다 무려 27%포인트 증가했다.

뒤이어 2위는 삼성전자로 전체 영업이익의 1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차지했던 35%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애플과 삼성의 영업이익 비중을 합치면 100%가 넘는데 이러한 이유는 다른 제조사들이 적자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캐너코드는 설명했다.

실제 대만 스마트폰 업체인 HTC는 올 2분기 2억5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 사업의 80%를 손실 처리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현재 애플의 판매량 기준 점유율이 20%에 불과하지만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아이폰을 고가 정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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