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와 주니코리아, 이노넷 관계자들이 재난용 배낭형 이동기지국 개발 회의에서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목업(mock-up) 제품을 보며협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KT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KT가 국내 중소·벤처와 가방처럼 메고 다닐 수 있는 이동기지국 개발을 위해 주니코리아, 이노넷과 공동으로 재난안전용 이동기지국 개발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말 3사가 공동으로 제안한 사업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주관 ‘K-Global ICT유망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KT 등 3사는 이달 초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중순경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2년간의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뛰어들었다.

재난안전용 이동기지국은 배낭 형태로 개발될 예정으로 언제 어디서나 즉시에 통신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배낭형 이동기지국이 개발되면 개인이 휴대하고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설치작업 없이도 작동이 가능하다. 구호 요원이 장비를 메고 출동해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골든타임 내에 신속히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배낭형 이동기지국은 전송 구간 3중화다 가능하다. 가입자 구간은 LTE 방식이지만, 전송 구간은 LTE와 TVWS(TV White Space, 용어설명 참조), 위성을 3중으로 지원한다.

TVWS나 위성을 백업망으로 활용할 경우 대형 재난/재해로 인해 기존 네트워크 환경이 파괴되더라도 통신이 가능하다. 통신 폭주 시 트래픽 부하분산으로 통신서비스의 안정성 역시 높일 수 있다.

KT 송희경 공공고객본부장은 “재난안전용 배낭형 이동기지국은 개인 휴대성 강화, 3중 백업망 등으로 재난안전망의 생존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신장비분야 국내 유망 중소·벤처와 협력을 강화해 재난안전통신분야 글로벌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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