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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을 당시, 조 전 부사장 측이 ‘편의를 봐주겠다’는 브로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환)는 염모(51)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염씨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조 전 부사장의 편의를 봐주겠다며 한진그룹 계열사에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염씨는 조 전 부사장이 지난 5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렌터카의 정비 용역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던 중에 관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원은 지난 2004년경, 조양호 대한한공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염씨가 실제로 조 전 부사장에 편의를 제공했는지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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