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2014년 말 언론의 최대 이슈는 바로 ‘땅콩회항’이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사건과 관련해 진실의 공방전에 대해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땅콩회항 이후 기업경영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 등장했다. 이는 바로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한 책 <평판 사회>다.

이 책에서는 땅콩회항 사건을 좌표축 삼아 우리 사회와 기업문화의 본질을 포착하고 더 나은 행보를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이 책의 제목인 ‘평판 사회는’ 경제신문 기자. 기업 컨설턴트, 변호사로 이루어진 집필진들이 꼽은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기업에 사회적 명분과 사회적 가치, 사회적 관계가 요구되는 사회’를 일컫는다.

그런 의미에서 땅콩회항 사건은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기업이 평판을 잃고 위기에 내몰린다는 것을 아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다뤄진다.

저자들에 따르면, 기업경영과 관련된 사례는 아니지만 최근 화제가 됐던 ‘크링빵 뺑소니 사건’, ‘박태환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 ‘LG전자-삼성전자 간 세탁기 갈등’ 또한 법리와 경영의 영역에서 ‘평판’이 실질적인 힘의 논리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평판사회의 장면들에 속한다.

<평판사회>는 이러한 이슈들에서 더 나아가 기업경영까지 발을 넓혀 ‘평판사회에서 기업경영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가운데 기업경영에 대한 해답을 찾아간다.

이 책의 저자들은 말한다. “모든 위기는 같다. 그러나 모든 위기는 다르다”. 나아가 “위기관리에 정답에 대한 오답은 있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땅콩회항은 명백한 오답이었다”라고.

사소한 사건부터 큰 사건까지 모든 것과 관련해 평판이 가해지는 평판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기업경영과 관련한 평판에서 정답을 찾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평판사회>를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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