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민주당’라는 당이 있다.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에 위치한 민주당이라는 정당이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해 합당 및 창당을 하면서 ‘민주당’이란 간판을 버렸다. 당초 ‘새정치민주당’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민주당’이란 이름을 버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

그리고 ‘민주당’이란 이름은 다른 사람들이 등록을 하면서 현재 ‘민주당’이란 이름은 다른 세력이 사용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의 당 대표는 강신성 대표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대주주는 과거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원조격인 김민석 전 최고위원이라는 소문이 있다.

그런데 1년이 조금 넘은 이 시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을 변경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 탈당파 및 신당추진 세력 역시 당명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란 이름이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 ‘민주당’이란 이름이 60년의 전통을 갖고 있고, 유권자들의 뇌리에 각인된 정당 이름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이란 간판을 얻게 된다면 호남 민심을 상당히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신당파가 만약 민주당이란 간판을 얻게 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일격을 가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거꾸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당이란 간판을 얻게 되면 야권의 분열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되찾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야권 지지층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신당 추진 세력이나 모두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이란 이름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우선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세력은 신당 및 탈당파 사람들이다. 야권 적통성의 상징인 ‘민주당’ 간판을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 사람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창당파는 민주당 사람들을 접촉, ‘함께 하자’는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아직 궤적으로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함께 간다는 뜻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민주당 간판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란 간판을 얻게 되면 호남 민심도 함께 얻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이란 간판이 특히 호남 민심에는 상당히 각인된 상태이다. 따라서 민주당이란 간판을 얻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만약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당이란 간판을 얻기 위해서는 현 ‘민주당’과 당대당 통합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결국 현재 ‘민주당’은 그만큼 몸값이 올라가게 된다. 신당파나 새정치민주연합이나 모두 ‘민주당’이란 간판을 얻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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