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 펜실베이니아 US 인터내셔널로 뽑힌 브랜디 리 위버-게이츠 <사진 출처=폭스 뉴스 인터넷판>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미국 미인대회 우승자가 암 투병 중이라는 거짓말로 거액의 기금을 모금해 가로챈 혐의로 체포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펜실베이니아주(州) 법원자료에 따르면, 스테이트 컬리지에 사는 올해 미스 펜실베이니아 US 인터내셔널로 뽑힌 브랜디 리 위버-게이츠(23)는 전날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라고 속인 뒤 거액의 기금을 모금해 가로채 사기 및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주 경찰은 지난 4월 자선행사로 열린 빙고 행사에서 브랜디 리 위버-게이츠를 위해 1만4000달러(약 1600만원)의 기금을 기부한 주민들에게 경찰서에 와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인대회 주최 측인 버틀러스 뷰티스는 이날 페이스북에 밝힌 성명에서 “우리도 그가 무서운 암을 치료받고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그에게 왕관과 띠를 돌려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버–게이츠는 오는 19일 예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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