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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임이랑 기자】지난 12일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 신구 탕구(塘沽)항 위험물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112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아침 톈진시 당위 선전부 궁젠성(龔建生) 부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밤 사고 현장에서 추가로 시신 10구를 수습했다면서 사망자 수가 112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궁 부부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소방관 85명을 포함해 95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실종자들 대부분도 사실상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행방불명된 소방관 가운데 72명은 톈진항 공사 소속이고 나머지 13명은 공안소방 총대 대원이라고 알려졌다.

이번 폭발사고로 부상자 722명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58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앞으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구조대는 사고 발생 60여 시간인 지난 15일 오후 2시쯤 폭발 중심지에서 50m 정도 떨어진 컨테이너 안에서 50대 남성을 구출했다. 현재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다.

한편 소방 당국은 잔화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짓고 현장을 4개 구역으로 나눈 뒤 잔불 정리와 수색작업을 펼치며 실종자 시신을 계속 수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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