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유시민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정계은퇴를 했거나 낙선 등으로 현직에서 떠난 정치인들 중 국민이 정치권으로 복귀하기를 가장 바라는 인사는 누구일까. 조사 결과 여권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야권에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터넷 팟캐스트 '알찍'이 여론조사업체인 윈지코리아컨설팅과 함께 실시한 정례여론조사에 따르면, 여권 정치인 가운데 오세훈 전 시장이 24.1%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강용석 전 의원(9.7%), 정몽준 전 의원(7.7%), 홍사덕 전 의원(4.0%), 홍정욱 전 의원(4.0%), 박형준 전 의원(현 국회사무총장·2.5%) 등 순으로 집계됐다.

야권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이 21.8%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정치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손학규 전 의원(21.4%), 정봉주 전 의원(8.3%), 이광재 전 의원(4.9%), 정동영 전 의원(4.3%), 정대철 전 의원(4.2%) 등 순이었다. 

오세훈 전 시장의 경우 서울보다 대구·경북, 충청권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여권 지지층'에서 43.2%로 압도적인 지지를 획득해 보수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시민 전 장관의 경우 20~40대와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손학규 전 의원은 50대 이상과 호남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은 '차기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4.0%인 반면 현역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2.9%에 불과했다.

충청권과 경기·인천에서 현역 물갈이 욕구가 높았으며, 정치성향별로는 여권보다 야권 지지자들이 현역 교체의향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국민 102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조사)을 이용한 유·무선 방식(무선 70%, 유선 30%)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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