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IHQ가 ‘네이트’와 ‘싸이월드’ 운영자인 SK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하며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SK컴즈 최대 주주였던 SK플래닛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개최해 자회사인 SK컴즈의 지분 51%를 IHQ의 신주 28.5%와 교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플래닛이 보유한 SK컴즈 지분은 64.5%에서 13.5%로 줄어들며 IHQ가 SK컴즈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대신 SK플래닛은 IHQ의 지분 28.5%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부상했다.

IHQ의 SK컴즈 인수 절차는 10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다.

IHQ는 인수 절차가 끝나는 대로 SK컴즈의 포털 사이트 ‘네이트’를 중심으로 연예인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네이버는 연예인 개인 생방송 ‘브이(V)’, 다음카카오는 ‘다음 TV팟’ 등을 통해 유명 인사가 나오는 동영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

IHQ 고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확장을 위해 모색하던 중 SK컴즈를 인수하게 됐다”며 “포털의 중심이 검색에서 콘텐츠로 옮겨진 만큼 네이트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IHQ는 SK그룹과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지분 교환으로 SK플래닛이 IHQ의 2대 주주가 된 만큼 SK와 시너지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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