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위)SBS ‘접속!무비월드’, (아래)KBS ‘연예가 중계’>

【투데이신문 송선희 기자】<해적: 바다로 간 산적> 제작진의 무사귀환 프로젝트 <서부전선>의 두 주연배우 설경구, 여진구가 재치 만점 입담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담은 영화 <서부전선>이 올 추석 최고의 화제작으로의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설경구, 여진구 두 주연 배우가 지난 29일 SBS ‘접속!무비월드’와 KBS ‘연예가 중계’에 출연해 입담을 선보이며 개봉 전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것.

먼저 SBS ‘접속!무비월드’를 통해 여진구는 “소년병 역할도 처음이지만 북한 사투리를 쓰는 게 어려웠다. 단기간으로 속성으로 배웠다”며 촬영 중 고충을 얘기했다. 그러나 곧 “안녕하십네까. 내래 여진구입니다. <서부전선> 많이 봐주시라요”라고 북한사투리로 애교섞인 멘트를 건네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설경구는 “여진구 씨가 계약되면 하겠다고 했다. 조건이 그것이었다”며 여진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KBS ‘연예가 중계’ 인터뷰에서는 “생긴 건 내가 북한군 같이 생겼지만 내가 남한군이다”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설경구는 “영화에서 군인 역을 위해 숯검정 분장을 했는데 정교한 과정이 아닌 연탄 배달하는 장갑을 끼고 서로 얼굴에 문댔다” 며 즐거웠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군대에 위문공연 왔으면 하는 누나 걸그룹에 대한 리포터 레인보우 지숙의 질문에 여진구는 “왜 안 오셨어요?”라고 반문했다. 반면 설경구는 “우리 땐 방실이”라고 응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서부전선>은 농사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담은 영화이다.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평범한 두 사람이 쫄병이 돼 서부전선이라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만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무사귀환’이라는 코드에 담아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그려냈다.

천만 영화 <실미도>, <해운대>부터 <감시자들>, <스파이>, <소원>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설경구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충무로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만나 완벽한 호흡과 최고의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866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은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추석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서부전선>은 오는 9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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