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생각정원

【투데이신문 임이랑 기자】지난 2013년 <서민의 기생충 열전>을 통해 ‘기생충학의 대중화’에 공헌한 서민 교수가 이번에는 자신이 글을 쓰면서 경험했던 성공과 실패를 진솔하게 담은 <서민적 글쓰기>를 출간했다.

<서민적 글쓰기>에서 저자인 서민 교수는 저술활동 초기에 출간한 책 네 권의 실패, 신문사 칼럼의 자진 하차 등 아픈 경험들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재료 모으기의 허술함’, ‘매끄럽지 않은 인과관계’, ‘논리적 비약’ 등 자신이 쓴 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쓰면 망한다’는 아픈 고백을 풀어놨다.

이러한 실패를 통해 10여 년의 혹독한 글쓰기 훈련에 돌입한 서민 교수는 경향신문에서 인기를 모은 칼럼 <윤창중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기생충 연구와 4대강> 등을 분석해 자신만의 글쓰기 특징인 ‘비유하기’ ‘반어법’, ‘쉽게 쓰기,’ ‘솔직하게 쓰기’ 등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서민적 글쓰기>에서 서민 교수는 많은 글쓰기 훈련을 통해 비로소 자신만의 문장과 글쓰기 특징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책을 많이 읽으면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글쓰기는 ‘노력’하는 것이며 글쓰기가 두렵고 막막한 사람들일지라도 혹독한 훈련을 거칠 각오가 돼있다면 글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서민적 글쓰기>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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