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송선희 기자】오는 11월 5일 재개봉하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예사롭지 않은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터널 선샤인>은 ‘역대 최고의 멜로 영화’, ‘관객들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빛나는 영화답게 재개봉 소식만으로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최근 SNS 상에서 반드시 관람하겠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터널 선샤인>과 관련된 포스팅이 급격히 늘어났으며 누리꾼들은 ‘재개봉의 끝판왕’이라며 열광했다. 게다가 개봉 예정 영화 검색 순위 6위까지 상승하는 등 빅이슈를 탄생시키고 있다.

지난 2005년 개봉 당시 <이터널 선샤인>은 약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개봉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팬들이 급속히 늘어났고 인생의 영화로 손꼽이는 영화 중 하나다.

<이터널 선샤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으로 미뤄볼 때 올해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재개봉해 기록한 5만 7000여명의 관객 동원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욱 더 깊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멜로 영화다. 기억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 아름다운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무드 인디고>, <수면의 과학> 등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으로 여전히 최고의 멜로 영화로 손꼽히고 있으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등 명배우들의 연기 역시 오래도록 회자되고 있다.

<존 말코비치 되기>의 찰리 카프먼의 독보적인 시나리오로 제77회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가디언지 선정, 역사상 최고의 로맨스에 올랐고 2015 BBC주관 미국영화 100선 중 2000년대 이후 멜로 장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네티즌 선정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네이버·네이트)를 차지 했을 뿐만 아니라 추천지수 10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 역시 평점 10점을 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고아라, 공효진, 김민희, 김꽃비, 김영광, 류승범, 박진영, 서강준, 소희, 송용진, 엄정화, 이시영, 파비앙, 한효주 등 스타들이 가장 사랑하고 추천하는 단골 영화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터널 선샤인>은 아티스트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작품이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혁오’는 <이터널 선샤인>에서 감흥을 받은 “공드리”를 발표했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의 연주회 제목도 “이터널 선샤인”이다. 가수 ‘조규현’(곡 “이터널 선샤인” 2014), 밴드 ‘정준영’(곡 “병이에요” 2013)도 <이터널 선샤인>에 헌사를 바쳤다.

지우고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운명 같은 사랑과 주옥 같은 음악 속에 시리도록 눈부신 사랑의 햇살을 영상에 담은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11월 10일 개봉한 데 이어 10년 만인 올 11월 5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