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성동조선해양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채권단에 ‘2019년까지 4200억원을 추가지원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안건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당 안건에는 추가지원에 대한 내용과 함께 무역보험공사의 채권단 복귀 여부, 삼성중공업과 체결한 경영협력계약에 대한 찬반 여부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2015년 만기인 여신을 2019년까지 추가 연장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성동조선의 채권비율은 ▲수은 64.5% ▲우리은행 21.4% ▲농협 7.5% ▲기타 6.6% 순이다.

만약 이번에 채권단이 도움이 없을 시 수은의 채권비율은 전체의 75%이상 차지하게 된다. 또 성동조선이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돼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인 BIS비율이 9%대로 하락, 추가로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은은 내년부터 성동조선이 자체적으로 굴러갈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단독지원을 할 경우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채권단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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