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행·송용진·최대훈·정문성·김호영·김선호 캐스팅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2011년 ‘무대가좋다’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로 선보인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가 5년 만에 새로운 연출과 새로운 배우들과 11월, 돌아온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소설가 마누엘 푸익의 <거미여인의 키스>는 1976년, 소설로 처음 세상에 공개됐다. 1983년 마누엘 푸익은 본인의 첫번째 희곡 작품으로 다시 선보였다. 1985년에는 윌리엄 하트(몰리나)와 라울 줄리아(발렌틴) 출연으로 영화화돼 전세계적인 호평을 받았으며, 1992년에는 동명의 뮤지컬로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였다. 1993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같은 해 토니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을 수상,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명작이다.

2015년, 5년 만에 다시 공연되는 연극<거미여인의 키스>에서는 자신을 여자라고 믿고 있는 남자 몰리나역에 이명행, 최대훈, 김호영이 냉소적인 정치범 발렌틴 역에 송용진, 정문성, 김선호가 캐스팅됐다.

연극 <푸르른 날에>, <프라이드>, <아버지와 아들>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명행 배우의 연기 변신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극 <모범생들>, <멜로드라마>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고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대훈, 그리고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마마돈크라이>, <라카지>, <프리실라> 등 뮤지컬 스타 김호영 배우까지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자신의 가석방을 위해 접근한 정치범 발렌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고뇌에 빠지는 인물 몰리나로 분해 새로운 색깔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범 발렌틴 역에는 뮤지컬 <신과 함께>, <헤드윅>, <마마돈크라이>, <서편제> 등에 출연한 배우 송용진과 뮤지컬 <사의찬미>,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극 <스피킹 인 텅스>, <나쁜 자석>, <트루 웨스트> 등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고가며 활동 중인 정문성, 연극 <옥탑방 고양이>, <트루 웨스트>를 통해 주목 받고 있는 신예 김선호가 합류해 몰리나에게 느끼는 낯선 감정을 통해 혼란스러워 하는 발렌틴 역을 맡았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연출은 연극 <모든건 타이밍>, <잘자요! 엄마>, <바람직한 청소년>,<일곱집매> 등 연극계에서 탄탄한 기반을 쌓아온 문삼화 연출이 맡았으며, 번역도 직접 진행했다.

이처럼 연극과 뮤지컬,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공연계 최고의 스타들이 기꺼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새로워진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은 오는 11월 7일 대학로 신연아트홀(A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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