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지난 20~22일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에 이어서 오는 24일부터 2박 3일 동안 2차 상봉이 진행된다. 우리 측 가족들은 23일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인다.

2차 상봉은 1차 상봉과 달리 우리 측에서 상봉을 신청해 북측 가족을 찾아서 만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리 측 90가족, 255명은 북측 가족 188명과 재회한다.

우리 측 가족들은 이날 오후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 이산가족 등록을 하고 간단한 건강 검진과 더불어 방북 교육을 받는다.

2차 상봉단은 김선향 대한적십자사(한적) 부총재가 이끄며 상봉단은 최종 방북 인원을 확정한 후 24일 오전 8시쯤 금강산으로 출발한다.

우리 측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와 북측 CIQ 등을 거쳐서 금강산에 도착한 후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30분쯤 첫 단체상봉을 금강산호텔에서 실시한다.

2차 상봉은 북측 주최로 대부분 금강산호텔에서 진행한다. 1차 상봉처럼 단체상봉을 시작, 2박 3일 동안 총 6번에 걸쳐 12시간 동안 만난다.

상봉 이틀째인 25일 오전에는 우리 측 상봉단이 숙소로 쓰는 외금강호텔에서 개별상봉이 진행될 계획이다.

정부는 2차 상봉에도 의료진 20명 등 100여명의 지원인력을 파견한다. 또한 취재진 29명도 동행한다. 1차 상봉과 다르게 취재진은 개인 노트북 대신 기본 프로그램만 깔린 ‘빈 노트북’을 들고가기로 했다. 1차 상봉 당시 북측의 노트북 전수조사로 논란이 일어나 상봉행사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