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델하미드 아바우드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지난 13일 발생한 프랑스 파리 동시 테러를 지휘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8)가 이미 사망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두 명의 유럽 고위 정보 관리를 인용, 이같이 전했지만 이들의 국적 등 자세한 사항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아바우드는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이날 새벽에 있었던 프랑스 경찰의 기습작전 때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동시테러 수사를 지휘하는 파리 검찰의 프랑수아 몰랭 검사는 검거한 8명 가운데 아바우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사망자 중에 끼어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몰랭 검사는 검거작전 중 숨진 용의자들의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작전 도중 최소 2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은 이날 7시간에 걸친 프랑스 군경의 아바우드 검거작전에서 테러 용의자 3명이 숨지고 7명을 붙잡았으며 경찰관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 1명은 여성이며 검거작전 과정에서 스스로 폭탄 벨트를 터트려 자살했다.

몰랭 검사는 중무장한 경찰이 1시간 동안 교전에서 5000발 정도의 총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수아 리시에 프랑스 대사는 아바우드가 경찰이 생트니의 아파트를 공격했을 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시사한 바 있다.

리시에 대사는 “바우드가 자살했다는 추측을 하게 하는 정보를 입수했지만, 증빙 문건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아바우드는 프랑스 경찰이 습격한 생드니의 아파트에 다른 용의자들과 함께 은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