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듯 닮은 ‘헝거게임: 더 파이널’ & ‘007 스펙터’
11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화려한 귀환

【투데이신문 송선희 기자】<헝거게임: 더 파이널>과 <007 스펙터>가 11월 극장가를 평정했다. 거대한 스케일과 강력한 액션, 심오한 메시지를 지닌 주인공의 스토리까지 흥행의 모든 요소를 갖춘 두 작품은 관객들의 열띤 반응으로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몰고 있다.

공공의 적과 맞서 싸우다

우선 공공의 적에 대항하는 두 주인공들이 영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나타난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의 여주인공 캣니스는 헝거게임의 창시자이자 ‘판엠’ 국가 전체를 다스리는 강력한 지배자, 스노우 대통령에 맞선다.

죽음의 생존게임인 헝거게임에 어린 여동생 대신 출전해 게임의 룰을 바꾸는 승리를 거두고, 막강한 실력자들이 모인 특집 헝거게임에서 경기장을 무너뜨려 게임을 중단시킨 그녀는 희망과 변화의 상징을 의미하는 ‘모킹제이’로 불리는 히로인이기도 하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에서 캣니스는 스노우 대통령의 독주와 헝거게임을 멈추기 위해 최정예 요원들과 함께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24번째 <007> 시리즈인 <007 스펙터>의 제임스 본드 역시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중 베일에 감춰진 악명 높은 조직 ‘스펙터’에 맞선다. 이처럼 두 영화의 주인공들이 적과 대치하는 모습은 관객들의 긴장감을 배가시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높이는 요소다.

전 세계 배경 초대형 로케이션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초대형 로케이션이라는 점도 닮은꼴로 꼽히고 있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최종편을 성대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 전편인 <헝거게임: 모킹제이>를 개봉하기 전부터 편집을 시작했을 정도로 작업에 공을 들인 것은 물론, 메인 로케이션이었던 아틀란타에서 프랑스, 독일을 오가며 영화 속의 주요 배경이 될 ‘캐피톨’을 실제처럼 구현해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헝거게임 경기장이 된 모습은 스크린을 꽉 채울만한 웅장한 경관과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007 스펙터>는 영국, 이탈리아,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을 오가며 화려한 로케이션을 배경으로 색다른 액션이 펼쳐진다. 세계 각지의 로케이션에서 이뤄진 촬영으로 <헝거게임: 더 파이널>과 <007 스펙터>는 이전 시리즈들과는 완벽히 다른 분위기와 더욱 웅장해진 배경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흥행 보증수표 명품 배우 총출동

마지막으로 두 영화 모두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연기력을 지닌 것으로 정평난 명품 배우들이 출동한다는 점이 관객들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의 주연이자 <헝거게임> 시리즈를 이끌어온 ‘제니퍼 로렌스’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재능 넘치며 타고난 존재감으로 언제나 핫이슈를 몰고 다니는 명배우다. <헝거게임> 시리즈로 전세대를 통틀어 가장 주목 받는 인기배우로 거듭난 그녀는 데뷔작인 <버닝 플레인>을 통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2012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만 22세의 나이에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특히 <헝거게임> 시리즈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액션 여배우로 2015년 기네스북에 등재돼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그녀는 <헝거게임: 더 파이널>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캣니스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007 스펙터>의 ‘다니엘 크레이그’ 역시 역대 제임스 본드 중 가장 뛰어난 액션을 선보이는 배우라는 호평을 얻으며 네 번째로 ‘제임스 본드’역을 맡았다. 이번 <007 스펙터>에서도 특유의 맨몸 액션을 비롯해 고공 헬기 액션부터 본드카 체이싱까지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편보다 더욱 화려하고 강력해진 액션과 커진 스케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헝거게임: 더 파이널>과 <007 스펙터>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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