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원숭이의 해, 위기의 터널을 재치와 기지로 극복하라”

어느덧 일 년의 시간이 흘러 2015년의 끝자락에 서 있는 지금 누구보다 발 빠르게 2016년 트렌드를 분석해놓은 책이 출간됐다.

이는 바로 일명 ‘대한민국 청춘 멘토라’는 별명을 가진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쓴 <트렌드 코리아 2016>.

이 책에서는 2016년 10대 소비트렌드로 ‘플랜 Z 소비(최선인 플랜 A, 차선인 플랜 B가 모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최후의 보루)’, ’원초적 본능’, ‘있어빌리티(있어 보이게 만드는 능력)’, ‘해시태그’, ‘아키텍-키즈(설계자 엄마에게서 자라는 아이들)’, ‘램프증후군(과잉근심)’, ‘가면을 쓴 착한소비’, ‘미래형 자급자족’, ‘B급의 반란’, ‘1인 미디어’ 등을 꼽았다.

키워드의 선정 배경으로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SNS의 영향을 꼽았다. 또한 계속되는 사건사고로 인해 사회적 트라우마가 낳은 전반적인 불안과 불신도 키워드에 반영됐다.

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전망한 2016년 대한민국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MONKEY BARS’로 요약된다.

‘멍키바’는 어린이 놀이터나 군대 유격장에서 볼 수 있는 구름다리를 말하는 것으로 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2016년 대한민국을 둘러싼 정치, 사회, 경제적 위기의 깊은 골을 원숭이가 구름다리를 넘듯 우리 모두 신속하고 현명하게 위기를 건너 안정된 2017년에 도달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

또한 한국 경제가 원숭이의 재치와 날렵함으로 나무에서 떨어지는 일 없이 경기침체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도 담았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주요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해놓은, 2016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소비자들을 열광시킬 트렌드가 무엇일지 궁금하다면 <트렌드 코리아 2016>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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