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의 기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함 명예회장은 공익재단에 보유 주식 3만주를 기부했다. 해당 주식 가치는 300억원에 이른다.

오뚜기는 지난 17일 함 명예회장의 보유 주식이 3만주 줄었다고 공시했다. 함 명예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60만543주에서 57만543주로 감소했다. 이는 함 명예회장이 보유 주식 3만주를 공익 재단에 기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 관계자는 “함태호 명예회장이 보유 주식 3만주를 공익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함 명예회장이 기부한 주식의 가치는 환산하면 당일 종가 기준 315억3000만원에 이른다.

‘통 큰 기부’로 평가받고 있는 오뚜기 창업자인 함 명예회장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992년부터 한국심장재단에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해오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뚜기는 20년 동안 꾸준히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후원 인원도 단계적으로 늘리고 있다.

아울러 오뚜기는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직업 재활시설도 지원 중이다. 2012년부터 장애인재활재단에 주요 선물세트조립 등을 위탁하고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은 지난 2010년 아들 함영준 회장에게 회사 경영권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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