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 화장실 폭발음 사건과 관련해 20대 한국인 용의자가 일본으로 9일 재입국해 도쿄(東京)에서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지난 11월 23일 오전 10시경 야스쿠니신사 남문 인근이 공중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발생한 30분 전부터 화장실 인근을 배회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사건 직후 용의자는 신사 가까이에 위치한 한 호텔로 돌아가는 장면도 주변 CCTV에 찍혔다.

일본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호텔 숙박객 리스트를 토대로 용의자가 27세 한국인 남성인 것이 확인됐으며해해당 남성은 사건 발생일인 지난달 23일 오후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니혼TV 계열 방송사 NNN은 방송에서 해당 남성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8일 공개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이 남성은 NNN과의 통화에서 “사건 당일 야스쿠니 신사에 있었던 건 맞지만 폭발음 사건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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