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주의 한 관공서에서 29일(현지시간) 자폭테러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최소 2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무장단체 탈레반이 이번 공격의 배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지 언론 익스프레스 뉴스에 따르면, 탈레반의 한 분파인 ‘자마트울 아흐랄’은 성명을 통해 마르단의 주민등록 업무를 담당하는 관공서인 나드라 사무소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로 붐비는 나드라 사무소 건물 밖에서 폭탄 조끼를 입은 테러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출입문을 향해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은 22~23세로 추정되는 테러범이 8㎏ 상당의 폭발성 물질을 터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8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총 4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마트울 아흐랄은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강경분파로 지난해 자신들이 적통임을 내세우고 분리했다가 올해 3월 TPP와 재결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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