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시사만화가 백무현(51) 화백이 탈당을 예고한 3선 주승용 의원과 맞붙는다.

백 화백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남 여수 을지역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백 화백은 “3년 전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만큼은 막아야겠다’며 미련 없이 서울신문사에 사표를 던지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로 합류한 그 결기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열과 성을 다해서 진정성으로 시민 여러분들께 다가가면 꼭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재력도 없고 조직도 없다. 그야말로 혈혈단신으로 뛰어든다. 오로지 시민 여러분,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분들만 믿고 가고자 한다”며 “그런 분들과 함께 여수를 한번 바꿔 보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여수 출신인 백 화백은 여수고를 졸업하고 광주매일에 재직하면서 광주·전남언론노조협의회 의장을 지냈다. 이후 서울신문 편집위원(만평)으로 활동하면서 전국시사만화작가회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다.

현재는 민주주의국민행동 서울민주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만화 박정희>, <만화 전두환>, <만화 김대중>, <만화 노무현>, <만화로 보는 한국현대사> 등이 있다.

백 화백은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수에서 선거혁명을 일으켜 강한 야당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백 화백은 오는 9일 오후 4시 여수청소년수련관에서 북콘서트 형식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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