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몰 강화를 지시하며 온라인 사업 강자가 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23일 이마트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온라인 사업에 대해 적극성을 띌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마트몰은 오프라인 중심의 이마트의 영업 전략과 달리 온라인 중심의 마인드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온라인 사업은 전사적으로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이 이처럼 직접 온라인 사업 강화를 지시한 이유는 최근 유통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편리하게 살 수 있다는 점, 온라인 고객을 위한 전용 행사 등으로 인해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마트의 분석이다.

이마트는 올해 온라인몰 매출을 지난해보다 30% 가량 신장한 1조원대로 책정했다.

이마트는 다음 달 김포에 보정물류센터 2배 규모의 온라인전용물류센터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김포물류센터가 오픈할 시 보정센터의 서울 동남부권과 남부 수도권에 이어 인천을 포함한 서울·수도권 서남부권으로 온라인 주문 상품을 배송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이마트는 오는 2020년까지 수도권 전역에 6개의 온라인물류센터를 조성하고 매출을 4조2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 사업 분야 강화는 이마트를 넘어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인기스타 공유와 공효진을 앞세운 ‘쓱’ 광고가 대박이 나며 온라인 분야 매출이 급성장했다.

해당 광고 노출기간이었던 지난 1~10일 이마트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신장했다. 이마트는 이 여세를 몰아 모바일 부문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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