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오후 4시1분경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1층 남자 화장실에 부탄가스가 묶여있는 물체가 발견됐다. <사진제공=인천경찰청>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의 한 화장실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 물체는 부탄가스 등으로 확인됐다.

인천공항공사와 공항경찰대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1분경 공항 대테러상황실에 여객터미널 1층 남자 화장실에 부탄가스가 묶여있는 폭발물 의심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공항 폭발물처리반과 경찰특공대 등이 현장으로 출동해 주변을 봉쇄하고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에 대한 확인과 해체 작업을 실시했다.

해당 물체는 가로·세로 30㎝ 크기의 종이상자에 테이프로 부탄가스 2개가 고정돼 있었다.

관계당국은 1차 엑스레이(X-Ray) 판독에서 상자내부에 뇌관과 비슷하게 생긴 장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지만, 최종 확인결과 부탄가스 2개, 라이터, 기름통, 생수통 등이 전부였다. 뇌관이나 폭약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자체 폭발 위험은 없지만 인화성이 있는 물품 등이 한데 모아져 있었던 상황인 만큼 추가 조사를 통해 상세한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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