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주 소장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조성주 소장이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조성주 소장은 2일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변화를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라는 출마선언문을 공개하고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출마선언문에서 조 소장은 “20대 총선은 시민들이 치르고 있는 전쟁 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한 대안들이 경쟁하는 장이어야 한다”며 “우리의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것이 20대 국회의 목표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0대 총선은 진보정치 2세대의 출발선이며 이미 시작된 ‘변화의 정치’가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금의 한국정치는 마치 재판정 같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의 공방, 여당 내부의 갈등 등 현 상황을 ‘심판의 정치’로 규정했다.

더불어 “심판의 정치는 증오를 동원하는 손쉬운 정치일 뿐”이라며 “심판과 증오만 남은 정치에서 시민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조성주 소장은 “심판의 정치가 난무하는 20대 총선의 또 다른 이름은 전쟁이다. 여야 모두 총선이 대선을 앞둔 건곤일척의 전쟁이라고 말한다”며 “하지만 우리 시대 가장 비극적이고 치열한 전쟁은 이미 시민들의 고통스러운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조 소장은 “정의당은 연대와 연합의 조연이 아닌 ‘변화의 정치’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진보정치의 필요와 가능성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치를 높이는 일이 최우선 전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정의당을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의 정당이라고만 설명해서는 안 된다”며 “비정규직의 정당, 혐오와 차별에 싸우는 정당, 정의당이 고통받는 사람들의 다른 이름이 될 때, 우리는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성주 소장은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 경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 서울시 노동전문관을 거쳐 지난해 4월 정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서 ‘2세대 진보정치’를 내세워 열풍을 이끌었으며 현재는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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