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카카오는 올해도 신규 O2O서비스와 광고, 게임 등 수익원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연결매출 93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86.9%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84억원, 당기순이익은 7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9.9%, 48.5% 하락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게임, 광고, O2O, 핀테크, 콘텐츠, 커머스 등 6개를 주요 사업 키워드로 내세웠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자사는 올해 대리운전 호출 앱 ‘카카오 드라이버’와 헤어샵 검색과 예약·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카카오헤어샵’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 드라이버는 기사용 앱, 상반기 승객용 앱 모두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용자와 미용실을 이어주는 ‘카카오 헤어샵’에는 고객에게 미용실 예약과 헤어 스타일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고 사업자에게는 고객관리·신규고객 유치·마케팅을 지원하겠다는 카카오의 전략이 담겨있다.

카카오 최용석 IR·자금 팀장은 “카카오 헤어샵은 중대형 가맹점을 타깃으로 현재 2000개 미용실이 입점 신청을 한 상태다”라며 “3월에 200개 헤어샵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르면 상반기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최근 게임 사업을 재편하며 힘을 싣고 있다. 최고게임책임자(CGO) 직책을 새로 만들고 CGO에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엔진 남궁훈 대표가 선임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최근 ‘모두게임존’을 제작해 맞고와 포커류를 다룬 총 7종의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한국카카오은행이 하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일명 ‘카카오뱅크’는 현재 가교법인이 출범한 상태로 본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본인가를 받을 경우 6개월 내 영업을 개시해야하기 때문에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영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카카오 최세훈 최고채무책임자는 “간편결제 카카오페이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연결고리에 대해 논의중이다”라며 “카카오뱅크의 핵심 경쟁력인 카카오톡 플랫폼으로 창의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고 강화할 예정으로 최근 인수한 음원기업 ‘멜론’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절차를 이달 내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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