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눈빛이 좋은 배우가 될래요”
박보검 “눈빛이 좋은 배우가 될래요”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6.02.0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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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응답하라 1988> ‘최택’役 배우 박보검
   
▲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혜리, 촬영장서 밝은 에너지 주는 친구였다”
“눈물 연기, 어려워… 상대 배우 눈 보면 도움돼”
팬카페 회원수, 5만명… 응팔 이후 많이 늘어
“앞으로 선한 영향력 끼치는 사람이 되고파”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그의 눈에는 해맑음과 순수함이 묻어 있다. 허세나 겉멋은 끼어들 틈이 없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딱 맞다. 더불어 미소는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환하게 빛이 난다.

배우 박보검(24). 그에 대한 감탄은 얼굴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겸손한 태도와 성숙한 연기관. 그리고 바른 인성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인터뷰 내내 그는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행복해했다.

박보검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18세 바둑천재 ‘최택’역을 맡아 ‘덕선’을 좋아하는 짝사랑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서울 쌍문동을 배경으로 우정과 가족애를 담은 이 드라마는 18%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박보검의 인기는 도무지 식을 줄 모른다. 드라마 종영 후 언론매체 개별 인터뷰 요청만 100군데가 넘었다니. 이 정도면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갑자기 뜬 벼락스타는 아니다. 박보검은 4년 넘게 연기자의 길을 차근차근 밟으며 기본기를 다졌다. 그는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해 영화 <차이나타운>, 드라마 <각시탈>, <너를 기억해>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다가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응팔’을 만난 것이다.

최근 그는 응팔 식구들과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다녀왔다. 이어 예능 <꽃보다 청춘>을 통해 아프리카 촬영도 마쳤다. 아프리카에 다녀오느라 얼굴이 검게 타서 ‘구운 계란’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매일 즐거운 비명의 연속이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눈빛이 좋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천상 배우 박보검의 이야기를 아래에 담았다.

   
▲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 응팔에서 극중 덕선이의 남편이 정환이가 아니라 택이였다.
: 나는 사실 정환이가 남편인 줄 알았다. 19화, 20화 대본을 보고 택이가 남편인 것을 알았다. 응팔은 시리즈마다 남편찾기 있어서 누가 남편이 되는지에 연연해하거나 경쟁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감독님이 “이 작품은 너희들 모두가 주인공이니까 그런 것 신경쓰지 말고 즐겁게 작품활동에 임하라”고 말씀하셨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극 후반부에 택이가 덕선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보이고 택이와 덕선이가 처음으로 뽀뽀를 했다. 이것이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반전이 있겠거니 싶었다. 나도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의 준말)라는 걸 처음 접했을 때 ‘어남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9~20화 때 촬영을 촉박하게 하고 쪽대본으로 촬영할 때 실수로 어른 대본을 받아 알게 됐다. 관계자가 실수로 어른 대본과 같이 집필된 걸 주신 것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반전이 있을 줄 알았다.

극 중 덕선이와 꿈속 키스를 했는데 그것 역시도 정말 꿈인 줄 알았다. 왜냐하면 내 대본에는 덕선이의 감정상태가 안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덕선이한테 “너 언제갔어?” 라고 물어봤을 때 덕선이는 “너 자자마자 갔어”라고 했다. 나의 대본에는 ‘꿈속 키스’라고 돼 있었는데 덕선이 대본에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쉰다’는 게 나와 있었다.

- 촬영 당시, 덕선이 역할을 맡은 혜리와의 호흡은 어땠나.
: 재미있었다. 혜리 씨는 연기도 잘 하고 준비도 많이 하는, 정말 덕선이 같았다. 혜리 씨는 촬영장에서 밝은 에너지를 주는 친구였다. 힘들 때마다 그의 웃음을 들으면 활기찬 현장으로 변했다. 춤도 잘 췄다. 아쉬웠던 건 동룡, 정환, 선우. 이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쉽다. ‘쌍문동 5인방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택이방에서 같이 모이는 따뜻한 장면들이 있어 좋았다.

- 키스 장면을 찍을 때 어땠나. 많이 수줍었을 것 같은데.
: 덤덤한 척 했지만 되게 쑥스러웠다(웃음). 나나 혜리 씨나 작품활동하면서 첫 키스신이었다. 이럴 때 남자가 잘 리드하고 챙겨주고 배려해줘야 한다고 말씀을 많이 하셔서 잘하려고 했는데 잘 나왔는지 모르겠다(웃음). 쑥스럽다.

- 키스 장면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 물을 자주 마셨고 양치도 하고 그랬다. (일동 박장대소) 되게 쑥스러웠다. 이럴 때일수록 진짜 남자가 여배우한테 쑥스럽지 않게 챙겨줘야겠구나, 그 분위기가 어색해질 수 있으니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키스신 연기도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 신현호 감독과 작가가 오디션 통해 배우 뽑고 캐릭터와 닮은 모습을 끌어낸다고 하던데.. 택이 역시 본인과 닮았다고 생각하나.
: 조용할 때 되게 조용하고, 진지할 때 진지한 모습이 닮은 것 같다. 연애할 때에도 한 사람한테 집중하는 것, 바둑과 같은 어떤 한 가지에 몰입하는 것도 닮은 듯하다. 그런데 택이는 담배도 잘 피우고 술도 잘 먹고, 동룡이랑 야한 것도 본다. 할 건 다 하는 친구더라. 그런 모습은 나와 다르다고 생각한다. (웃음)

- 평소 술이나 담배를 전혀 못 하나.
: 그렇다. 담배는 전혀 못하고, 술은 마셔봤는데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 그 자리나 분위기는 되게 좋아해서 술 마신 사람보다는 더 즐겁게 놀긴 한다.

- 극 중에서 택이의 분위기가 독특했는데, 택이 캐릭터를 만들 때 어떤 분위기를 만들었나.
: 일단 바둑이라는 것을 처음 접해서 바둑할 때 자세나 눈빛, 손동작 같은 것. 바둑의 기본적인 지식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김지운 사범님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이 자리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택이를 연기할 때 말을 조금 천천히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모성애를 자극하고 싶은 걸 표현하고 싶었는데 작가님들께서 대본을 훌륭하게 잘 써주시고, 감독님도 세심하게 잘 잡아주셔서 대본에 충실하게 했던 것 같다.

   
▲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 촬영장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들었다.
: 아니다. 어떤 분이 그러셨지? (웃음). 눈물을 그렇게 많이 흘리진 않았다.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기 아쉬웠던 게 컸던 것 같다. 나는 쌍문동 친구들과 선배들과 촬영하는 기간이 좀 짧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혼자 바둑을 두고 대국하러 가고, 자고 있고 해서 조금 아쉬웠던 게 컸다.

- 눈물 연기할 때 주로 어떤 생각을 하나.
: 눈물 연기를 할 때마다 감독님이 설명 잘 해주시고 섬세하게 말씀해주신다. 대본에도 그 상황이나 택이의 감정도 자세하게 기재돼 있었다.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셔서 (눈물 연기가) 어렵다고 느낄 때마다 감독님께 여쭤보며 감정에 빠지려고 노력했다.

- 눈물을 잘 흘리는 본인만의 비결이 있다면?
: 감정 연기는 정말 어렵다. 감정을 잘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선배님과 눈을 보고 얘기하면 감정이 와 닿더라.

   
▲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 상대 배우의 눈을 보고 연기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 매 작품을 하면서 눈을 보고 연기하는 게 좋았다. 그것을 일찍 깨달았던 게 감사하다. 갓 데뷔할 때는 잘 몰랐다. 연기가 많이 미숙해서 나의 대사만 외우려고 했다. <원더풀 마마>라는 작품에서 배종옥 선배를 엄마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의 눈을 보고 연기할 때 울컥울컥 하고 그 역에 빠졌음을 느꼈다. 그때 ‘아 연기가 아니라 그 사람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하는 쾌감을 말할 수 없더라. 그 이후에는 눈으로 말하고 싶어서 욕심을 냈다. 눈빛이 참 좋은 배우, 눈으로 말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던 소망이 있었다.

- 응팔을 찍으면서 가족도 많이 생각했을 것 같다.
: 택이는 외동아들로 나온다. 그래도 택이 아버지인 최무성 선배님이 아들처럼 대해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눈빛만 봐도 짠함과 감동이 많이 느껴졌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내가 아빠한테 장갑을 선물로 드리는데, 아빠가 얼굴 쓰다듬어주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는 장면이다. 또 아빠가 택이한테 “나도 너처럼 옆에 친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선우엄마랑 잘 됐으면 한다고 하셨을 때 감동을 많이 받았다. 눈을 보면서 연기하는 것에 대해 더 쾌감이랄까. 짜릿함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있었다.

- 극 중 택이는 바둑을 하면서 굉장히 피곤해한다. 일각에서는 촬영을 하면서 느낀 피곤함이 묻어난 연기가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 후반부에는 정말 그랬다(웃음). 극 중에서 선영 엄마랑 무성 아빠가 “살 많이 빠졌네”라고 하면서 이불을 덮어줄 때, 그때 정말 잠들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작가님이 피곤함을 잘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다. ‘눈을 거의 뜨지 못하며 피곤해 쓰러질 것 같은 택이’라고 써주셨다.

- 응팔 촬영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 꼽자면?
: 참 많다. 첫 번째는 택이가 아빠랑 같이 밥 먹으면서 “아빠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또 택이가 대국하는 장면이 일상생활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내 부분은 아니지만 동일 아빠가 덕선이한테 생일파티해줄 때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서 잘 몰랐다.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한 것이 좋았다. 더불어 덕선이가 “내 이름이 왜 덕선이냐”, “나도 계란프라이 좋아한다”고 한 것도 감동이었다. 둘째의 서러움이 느껴졌다. 그 외에도 많았다. 아참 또 있다. 택이랑 아빠가 김치찌개만 먹고 있는데 친구들이 반찬을 놔두고 가지 않나. 말하지 않아도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다.

- 응팔 출연 전과 후,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 팬 카페의 회원 수가 급증했다. 5만 명 정도가 됐다. 초반에는 5천 명 정도였는데 처음에는 더 적었다. 근데 회원 수가 많아져서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다.

- 팬 카페 이름이 보검복지부,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
: 잘 지었다. (웃음) 뿌듯하다.

- 앞서 많은 작품을 통해 많은 이에게 연기력을 칭찬받은 바 있는데.
: 작품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내가 좋아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번 작품이 시청률도 많이 나오고 다양한 세대에 큰 사랑을 받게 돼 영광이었다.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 이번에 예능 <꽃보다 청춘>을 통해 아프리카에 다녀왔는데. 촬영을 마치고 공항에 들어올 때 많이 탄 모습에 팬들이 많이 놀랐다.
: (내 얼굴에 대해) 초코우유, 구운계란, 고구마.. 이런 별명이 붙여졌다. 본부장님이 선크림을 챙겨주셔서 발랐는데 더 잘탄 것 같다. 이렇게 많이 탈 줄은 몰랐다.

- 말씀을 참 잘 하신다. 택이처럼 말을 안 하실까 봐 걱정했다.
: 아무래도 뮤직뱅크 MC를 한 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생방송이다 보니 순발력도 필요하지 않나. MC를 하면서 감사한 경험을 많이 했다. 담대함이 많이 생긴 것 같다(미소).

- 원래는 가수 준비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가 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때는 언제고 연기의 매력은 무엇인가.
: 가수활동에 대한 미련은 없고 후회를 한 적도 없다. 대표님도 언제든 연기하면서 노래할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연기가 재미있다. 노래도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조금 더 실력 쌓고 싶다. 현재 뮤지컬학과 재학 중인데 기회가 되면 뮤지컬을 통해 만나 뵐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 응팔은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작품인가.
: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작품이다. 가족적인 드라마인 <원더풀 마마> 이후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었고, 무엇보다 가족적 얘기를 담아 모든 연령대분들이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셔서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는다. 잊지 않고 싶은, 끝까지 응답하고 싶은 작품이다.

- 얼마 전 팬미팅을 하면서 많이 울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감사함이 많이 컸던 것 같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고 3500명이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닌데, 그 좌석이 가득 찬 광경을 봤을 때 감사했다. 늘 나를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분들 계셔서 내가 여기 있는 것 아닌가. 팬들이 없었다면 내가 즐겁게 연기생활을 할 수 없었을 것 같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 (팬들에게) 해드린 것도 없고 늘 받기만 해서 죄송한 마음이 컸는데 팬들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라서 좋았다.

- 장나라와의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사실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 장나라 누나와 아무 사이도 아니다. 황당하다. 처음에는 (열애설이 난 것이) 굉장히 신기했다. 그게 데뷔 4-5년 만에 첫 열애설이었다. 나라누나한테 연락드리기도 죄송했다. 나라누나와는 드라마 <너를 기억해>를 통해 만났고 누나에게 많이 배웠다. (열애설이 나서) 너무 깜짝 놀랐다. 신기하기도 했고 그만큼 많은 사랑을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 이상형이 어떻게 되나. 여성 팬들이 굉장히 궁금해할 것 같다.
: 나를 좀 잘 챙겨주는 여성분을 만나고 싶다. 친구 같은 여자였으면 하고 서로 배울 점이 많았으면 한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여자. 그리고 선한 분이었으면 한다.

- 2남 1녀 중 막내로 알고 있다. 집에서 자신의 모습은 어떤가.
: 나는 원래 택이의 모습보다는 극 중 선우처럼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가족에게 다 말하는 편이다. 오늘 뭘 먹었고, 그 음식이 맛있고.. 이런 사소한 것을 다 말한다. 그러면서 가족간의 더 정이 끈끈해지는 것 같다.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게 좋은 듯하다.

-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
: 여진구 씨와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 나보다 어린데 선배이기도 한 여진구 씨한테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그는 연기력과 캐릭터 분석력이 뛰어나더라. 아울러 회사 식구들이랑 연기해보고 싶다. 회사 선배들과 연기해본 적이 없는데 (현장에서 만나면) 더 반가울 것 같다.

-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나 역할이 있나.
: 정말 많다. 할 수 있는 게 많으니까,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어떤 역할이든 맡겨만 주시면 잘 표현하고 싶다. 더 늦기 전에 교복도 입어 보고 싶고.. 하고 싶은 건 많다.

   
▲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다면.
: 모든 선배가 롤모델이다. 지나친 욕심일 수 있겠지만,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기도 하다.

- 그동안 작품했던 감독님이나 관계자들이 그런 얘기 많이 하더라. 박보검의 인성이 한결같고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말이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변할 법도 한데 한결같이 선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 부모님이 늘 겸손하라고 말씀하신다. “10-1= 0”이라고 말씀하신다. 10번을 잘해도 한 번 못하면 다 꽝이 된다는 말. 정직하고 분명하면 떳떳하고 당당해진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많은 분들한테 관심 받고 사랑받는 게 영원히 지속되는 건 아니지 않나. 사랑받는 동안에는 그 사랑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라고 늘 말씀하신다. 

아울러 좋게 변하되 변질은 되지 말라고도 하신다. 가족들과 회사 식구 분들은 나에게 무조건 잘한다고 안 하시고 “너 왜 연기를 그렇게 하냐”며 객관적으로 말씀해주신다. 이런 조언이 나에게는 축복이다. 가족과 회사 식구들이 아니었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을 것이다.

- 앞으로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은가.
: 나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감동줄 수 있는 연기자, 2016년의 목표가 “박보검이라는 사람과 연기하고 싶다”는 말을 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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