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중국이 공해와의 싸움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국방·안보 연구기관 랜드(RAND)의 분석을 인용하며 중국이 공해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의 6.5%(약 7150억달러·약 864조7925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해로 인해 낭비되는 자원 대부분이 중국의 생산성 감소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스모그로 인한 인부들의 건강을 우려해 공장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일이 수없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린피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매년 유독성 공기를 마셔 목숨을 잃는 사람은 160만명에 달할 정도로 중국의 대기오염은 현재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또한 폴슨인스티튜트에 따르면 공해로 인해 중국 토양의 20%가 오염되며 작물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대량의 쌀을 재배하는 후난성의 토양은 중금속으로 오염돼 중국 시민들의 주식량원 마저도 위험한 상황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수년 전부터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현재 그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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