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매트릭스’ 시리즈의 감독인 워쇼스키 형제가 남매에서 자매가 돼 화제다.

‘릴리’로 이름을 바꾼 앤디(49) 워쇼스키는 최근 자신의 성전환 수술 사실에 대해 고백했다. 앞서 2008년 형 래리(51·이후 라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바 있어 이제 워쇼스키 형제는 자매가 됐다.

릴리는 ‘윈디 시티 타임스’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성전환 사실을 밝혔다. 그는 한 기자의 성전환 보도 예고 때문에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릴리는 “지난 1년 동안 ‘충격적 성전환, 워쇼스키 형제-이제 자매가 됐다’ 이런 헤드라인이 두려우면서도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에 화를 내면서 기다려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트렌스젠더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대놓고 적대적인 이 세상에서 여생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아내와 친구들과 가족의 사랑과 응원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계속 낙관주의자로 남아 진보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 의미 있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