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새로운 에볼라 발병 사례가 나타났다고 지난 1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1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종식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이다.

라이베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수도 몬로비아의 외곽 도시 뉴크루에 위치한 레뎀션 병원에서 30세 여성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라이베리아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지난 3월 31일 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숨졌고 사망 후 표본을 채취해 실험실에서 분석한 뒤 에볼라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라이베리아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에볼라 발병 종식을 선언했으나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감염환자가 발생했으며, 같은 해 9월 두 번째 발병 종료 선언 이후에도 2달 뒤 환자가 또 나왔다.

한편 WHO는 지난달 29일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해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더 이상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를 해제했다.

1일 WHO는 트위터를 통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에볼라가 더이상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가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발생 빈도가 줄어든 가운데 갑작스러운 재발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기니 등에서 에볼라가 발생해 1만1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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