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이번 총선에서도 세몰이 유세가 판치고 있다. 일부 후보자는 포크레인에 올라서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일부 후보자는 황소탈을 쓰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후보자가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특별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

그중 가장 특이한 것은 SNS를 통한 선거운동이라는 것이다.

우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자정 이후부터 본인의 SNS에 활발히 글을 올렸다. 3월 초 이후 20여일 이상 새로운 글이 올라오지 않았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요즘 김 대표는 SNS 계정에 하루에도 몇 개씩의 글을 올린다. 선거유세 기간의 일상을 아침, 저녁으로 틈날 때마다 올리는 식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후보는 매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한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유튜브에서 공식 채널 ‘마문텔’ 을 운영한다. 문 전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가며 생중계한다.

이처럼 이번 총선의 또 다른 특색이 바로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 보급률이 최근 보급률에 비하면 현저히 낮았다. 하지만 4년을 겪으면서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SNS는 젊은 층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노년층도 SNS를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세몰이식 선거유세보다는 오히려 SNS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특히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대한 관련 법규가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으면서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대해 후보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특이한 장면을 연출하거나 동영상을 만들어 SNS에 올리고 있다. 조횟수가 소위 대박을 터뜨린다면 100만 건 이상은 넘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위 무리수를 두게 되면 오히려 냉소적인 반응도 나올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아마도 4년 후에는 SNS 스타가 국회의원이 되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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