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지난 3월 22일 브뤼셀 연쇄 폭탄 테러를 벌인 테러범들이 당초 프랑스에 대한 2차 공격을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벨기에 연방검찰이 10일 밝혔다.

테러범들은 당국의 수사가 예상 외로 빠른 진전을 보이자 파리 대신 브뤼셀을 목표로 테러 공격을 재빨리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달 22일 브뤼셀 공항에서 자폭 테러범 2명이 폭탄을 터트려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이날 연이어 브뤼셀의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추가 폭발이 발생, 16명이 추가로 숨졌다.

조사관들은 브뤼셀 테러의 배후와 지난해 11월 13일 일어난 파리 연쇄 테러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이에 앞서 앞서 9일 벨기에 당국은 브뤼셀 연쇄 테러와 관련된 혐의로 4명을 기소한 바 있다.

기소된 이들 가운데에는 파리 테러의 용의자 모하메드 아브리니가 포함됐다. 아브리니는 브뤼셀 공항에서 자폭테러범으로 지목된 2명의 남성 사진 가운데 모자를 쓴 남자라고 자백했다.

또 다른 3명의 남성은 오사마 크라이엠과 헤르베 BM, 빌랄 EM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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