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지난 주 에콰도르 해안을 따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는 654명, 실종자는 58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콰도르 정부 소속 긴급재난관리센터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구조돼 생존한 주민도 113명, 이재민도 2만5000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수 백차례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피해지역 주민들은 지진 공포에 노천에서 잠을 자고 있으며 식량난과 식수난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 구호품이 도착하고 있지만 구호단체들은 식수공습 지연과 난민촌 내 모기 매개 질병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번 강진으로 30억 달러(약 3조4300억원)가 넘는 재산피해를 입어 복구작에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에콰도르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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