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용석 변호사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가 고소 및 소송을 남발해 진정서가 접수된 강용석(47) 변호사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변회는 지난 4월 25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강 변호사가 변호사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조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강 변호사의 구체적 혐의에 대해 살피고, 소명을 들은 뒤 징계개시 신청 여부를 결정해 서울변회 회장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강 변호사를 비판하는 댓글을 썼다는 이유로 강 변호사로부터 고소 당한 뒤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 누리꾼의 사례를 들며 비판 성명을 냈고, 강 변호사에게 고소를 당했다.

이에 “강 변호사가 무분별한 고소를 남발하고, 합의금을 받아내려는 것은 변호사의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ㅂ 보인다”며 서울변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해 9월 한 유명 블로거와의 불륜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200여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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