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박지원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국민의당이 잇달아 구설수에 휩싸이고 있다. 국민의당이 4월 총선에서 제3당으로 우뚝 서면서 캐스팅보트 역할까지 생각하면서 자신감이 오만으로 이어지는 듯한 모습이다.

당 대표를 비롯해서 원내대표도 잇달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만한데 참석하지 않았다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김종인 대표는 박 대통령은 이란으로 순방 갔다고 맞받아쳤다. 안철수 대표가 박 대통령 일정을 챙기지 못해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또한 며칠 전에는 안철수 대표가 당직자와 대화를 했는데 당직자가 교육부의 간섭이 심하다고 하자 안 대표는 맞장구를 치면서 교육부를 아예 없애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 장면도 포착됐다.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구설수에 올랐다.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사과를 하면 국회의장 자리를 새누리당에게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온 직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에 박지원 원내대표가 해명을 하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졌다.

아울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자신에게 대권 도전을 허락했다고 이야기를 하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받아쳤다.

이처럼 국민의당 내부에서 자꾸 구설수가 나오고 있다. 이는 결국 당내 기준과 정체성이 없기 때문이다.

사안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당의 명확한 기준과 정체성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기준과 정체성이 모호하다보니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돌출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국민의당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심각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자칫하면 큰 설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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