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4년 조세현 사진작가의 입양대상아동과 미혼모를 위한 사랑의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 12th Heart Beat'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미혼모 자녀, 유기 아동 등 아동 1047명이 입양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지난 2014년(1172명)에 비해 10.7% 감소한 수치다.

보건부에 따르면 국내 입양은 637명에서 683명으로 7.2% 증가했다. 반면 국외 입양은 지난해 관련 법 개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535명에서 374명으로 30.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4.3%로 가장 많았고 스웨덴(9.6%), 캐나다(5.9%), 노르웨이(2.7%), 호주(1.6%)가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국내 입양은 여아가 461명으로 남아(222명)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국외 입양은 남아가 287명으로 여아(87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는 국내 입양의 경우 ‘생후 3개월~1세’(57.7%), ‘1~3세’(31.5%), ‘3세 이상’(6.6%), ‘생후 3개월 미만’(4.2%) 순으로 나타났다. 국외 입양은 ‘1~3세’가 90.4%를 차지했다. ‘3세 이상’은 9.6%였다.

미숙아, 저체중아 등 건강 이상 아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가 24명(3.5%), 국외는 99명(26.5%)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일반적으로 양육 가정에서 어리고 건강한 여아를 원하는 경우가 많고, 정부에서 국내 입양을 우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원가정 양육을 우선 원칙으로 하고, 미혼모 가정, 유기 아동, 결손가정수가 갈수록 줄어 입양아동도 최근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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