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기자 <사진출처:BBC>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북한 당국이 BBC 기자와 PD, 카메라 기자를 구금한 뒤 추방했다.

9일 CNN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BBC는 7차 노동당대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달 30일 노벨상 수상자 3명과 함께 북한 평양에 들어갔던 윙필드-헤이스 기자가 취재를 마친 뒤 마리아 번 프로듀서, 매튜 고다드 카메라맨과 함께 지난 6일 평양 공항을 떠나려던 순간 체포됐다. 이후 억류돼 8시간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사과문에 서명까지 한 뒤에야 풀려나 추방됐다.

BBC는 북한 당국이 지난 주말 내내 이들 3명을 구금했으며, 이날 감시원들이 이들을 공항으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윌 리플리 CNN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관련해 불경스러운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윙필드-헤이스 기자를 구금하고 추방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AP통신도 윙필드-헤이스 기자가 부적절한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구금당하고 추방됐다고 전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측 관계자는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BBC 기자와 촬영 스태프들이 북한 체류 기간 동안 북한 체제와 관련해 객관적이지 않은 보도를 했기 때문에 추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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