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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나홀로 가구가 가장 부담으로 느끼는 지출 항목이 주거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1인 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생활 실태조사를 펼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7.8%가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비용으로 주거비를 꼽았다.

특히 소득이 낮은 계층의 42.7%는 주거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다고 응답해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부담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향후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항목에 대해 중간 소득 계층과 소득이 낮은 계층은 주거비를 1순위로 선택했지만, 소득이 높은 계층은 금융 비용을 1순위로 꼽았다.

정부가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정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8.7%가 ‘소형주택 공급확대’를 꼽았다. ‘소용량 상품의 다양화(15.7%)’가 뒤를 이었다.

1인 가구가 겪는 소비생활 애로사항의 1순위로 ‘소용량 상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53.7%)’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 제품에 비해 소용량 상품의 가격책정이 불합리하다(25.7%)’, ‘소용량 상품 판매처가 다양하지 않다(9.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상품과 서비스 구입으로 불편을 경험한 비율은 ‘외식 서비스’가 18.2%로 가장 높고, 이어 ‘택배서비스(17.6%)’, ‘식료품(15.7%)’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는 ‘외식 서비스’에 대한 불편이 각각 23.7%, 17.1%, 50대 이상에서는 ‘택배서비스’에 대한 불편이 21.7%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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