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가수 겸 화가로 활동 중인 조영남(71)이 그림 대작 의혹에 휩싸였다.

조영남은 특유의 화투 그림으로 화가로써도 능력을 인정받으며 활동해왔다.  그런데 그의 작품이 무명화가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시킨 그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고 있는 것.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16일 조영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영남은 지난 2009년부터 무명화가 A씨에게 1점 당 10만 원 정도를 지불하고 그림을 대신 그리도록 한 뒤 자신이 그린 것처럼 발표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대신 그려준 그림이 몇 점이며 얼마에 판매 됐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영남은 “미술계의 관행이다.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조수를 두고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많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