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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 노조에 이어 STX조선해양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금속노조 STX조선 지회는 지난 15일부터 3일간 쟁의행위 돌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987명 중 543명(55%)이 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조는 일방적인 사측의 인력감축, 임금삭감 등 자구계획에 반발, 투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어느 정도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부분은 공감하고 있으나, 사측에서 근로자 복지를 일방적으로 후퇴하려고만 해 노사 간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곧바로 파업에 들어갈 계획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해 1820억원의 손실을 낸 STX조선은 지난 5월 27일 서울중앙지법에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STX조선은 채권단이 지난 3년간 4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지만, 결국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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