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빈 토플러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토플러 협회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토플러가 지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928년 10월 뉴욕에서 출생한 토플러는 뉴욕대학을 졸업한 후 중서부 공업지대에서 용접공으로 일했다. 그러다가 저널리스트 겸 문필가로 활동했다.

토플러는 아내 하이디와 함께 미래 사회를 연구하면서 지난 1982년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컴퓨터에 의한 정보화 시대를 예견하며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로 우뚝섰다.

전세계 지도자와 기업인들은 토플러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미래를 대비했다.

옛 소련의 개혁과 개방을 주장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토플러를 멘토로 삼았다. 자오쯔양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경제개혁을 강조하면서 '제3의 물결'을 인용한 바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에 토플러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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