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탄도미사일 <사진출처=노동신문>

【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는 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 명의의 '중대경고'를 통해 "사드가 배치되면 물리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위협한지 8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45분경부터 6시 40분경까지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500~600㎞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도미사일의 구체적인 종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발사 지역과 비행거리 등을 고려해 볼 때 스커드 계열 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부산을 포함해 남한 전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해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1일 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 명의로 중대경고를 발표하면서 "사드 체계가 남조선에 틀고 앉을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이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며 "남조선 괴뢰들은 미국 상전의 사드 체계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자멸의 비참한 말로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협박한 바 있다.

한편 합참은 "우리 군은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여러 도발 가능성과 함께 추가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면밀히 감시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