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사고가 발생한 워터슬라이드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미국 캔자스주 캔사스시티에 위치한 슐리터반 워터파크의 세계 최고 높이 워터슬라이드를 타던 12세 소년이 7일(현지시간) 목숨을 잃었다고 캔자스 경찰의 캐머런 모건 대변인이 발표했다.

숨진 소년은 워터슬라이드를 타던 중 고무보트가 트랙을 둘러싼 안전망과 충돌하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워터슬라이드는 독일어로 ‘제정신이 아닌’이라는 뜻을 가진 ‘페어뤼크트’(Verruckt)로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168.7피트(51.4m)로 나이아가라 폭포나 자유의 여신상보다 높은 위치에서 떨어진다.

순간 최대 속도는 시속 50마일이 넘는다. 해당 놀이기구를 즐기기 위해서는 무려 264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이용객들은 3인 1조로 고무보트를 타고 내려가게 된다.

탑승자는 14세 이상이여야 하며 키는 최소한 54인치(137cm)가 넘어야한다. 하지만 숨진 소년은 연령 미달임에도 워터슬라이드를 탔다.

숨진 소년은 캔자스 주 의원의 자녀로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워터파크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워터슬라이드를 폐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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