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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28일 오전 11시 4분경 경남 진주시 장대동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 4층 건물이 리모델링을 하던 중 3층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3층에서 리모델링 및 벽면철거 작업을 하던 현장 소장 강모(55)씨 등 3명이 매몰돼 현재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장소장인 강씨는 이날 리모델링 작업을 위해 인부 5명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강씨가 작업인부 2명과 함께 3층에서 리모델링을 위해 벽돌 철거작업을 진행하던 중 무게를 지탱하는 내력벽을 철거하자 건물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지붕이 내려 앉아 매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까지 매몰된 인부 3명의 생사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나머지 인부 2명은 건물에 들어가지 않아 다행히 화를 면했다. 다만 인부 성모(63)씨가 3층에서 무너져 내린 잔해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건물 주변에 정차해 있던 택시에 건물 잔해가 떨어져 택시기사 조모(66)씨와 신모(65)씨 등 2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재 매몰된 인부의 구조작업은 건물의 추가붕괴 우려 때문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날 구조작업에는 대형 크레인 2대와 진주시청 직원과 자원봉사자, 경찰관, 소방서 직원 등 총 100여명이 동원됐다.

붕괴된 건물은 1972년 8월 준공돼 44년 된 건물로 연면적은 417.05㎡ 이다. 1층은 중식집, 2층 병원사무실, 3층 여인숙, 4층 옥탑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경찰은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중 힘을 받고 있는 내력벽을 철거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에 있던 작업인부 2명을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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